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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nerant Omnes, Ultima Necat
어디선가 많이 본 것만 같은 익숙한 느낌의 작품. 아마 여러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한 작품들을 알게 모르게 봐와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그도 그럴 것이 그냥 글로벌 브랜드도 아니고 뉴욕 타임스, 구글, 페이스북, 구찌, LG 등과 같이 엄청난 대기업들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알듯말듯한 작품의 주인공을 만날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전시였다. ⓒ Ilya Milstein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호주 멜버른에서 자랐으며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일리야 밀스타인은 놀라운 디테일과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 경이로운 디테일에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묘한 울림을 주는 요소가 있는데, 이는 그가 뉴욕을 넘어 세계적으로 두터운 ..
대학 시절, 독어독문학을 배우던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아마 하리보일 것이다. 단순히 곰 젤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하리보의 제품 중 하나였던 Goldbären이 gold 황금, bären - 곰(복수어)을 뜻하는 독일어였던 것이다. 그 때부터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독일어(폭스바겐, BMW 등등)들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 지금은 손을 놓은지 오래 되었지만.. 그런 하리보가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100년 전이면 1920년대인데, 이 당시 꽤나 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망하지 않고 100주년을 맞이했다는 건 엄청나게 뜻 깊은 일일 것이다. '하리보'는 창립자 한스 리겔HAns RIegel과 창업한 도시 본BOnn 에서 각각 두 글자씩 따와 만든 단어라고 한다. 어떤 ..
1 나에게 있어서 책을 읽는 경우는, 새 책을 집으로 배달받아 안에서 읽거나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와서 읽거나 둘 중 하나 정도다. 그러다보니 책 커버나 북 파우치의 존재를 알고는 있어도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 했다. 그러다 가끔 새 책을 가방에 넣고 외출해야 할 때가 있으면 안에 뽁뽁이가 달린 책 배송 봉투를 재활용 할 때도 있었다. 이상하게 전공책이나 공책들은 그냥 가방에 쑤셔넣는 편이면서, 이상하게 공부용이 아닌 일반적인 책들은 좋은 상태를 유지시켜야 될 것 같은 약간의 강박이 있다. 새 책의 모서리가 찌그러지거나 표지에 스크래치가 나면 (시간이 지나면 까먹게 될테지만) 한동안은 마음이 쓰리다. 상처 없는 책들이 책장에 채워진 모습을 보면 안정감이 느껴진다. 사실 종이책을 외부로 잘 들고 나가지 ..
할 이야기가 많아져서일까, 2편으로 돌아오게 된 노잼리뷰. 저번편에서는 어혼까지 얘기했으니 오늘은 중요하지는 않지만 잡다하면서도 불편하거나 좋은 점을 써볼 생각이다. 첫 번째로 친구기능. 음양사에서는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좆친목이 가능하다. 사실 나는 그냥 추천에 떠있는 사람들한테 마구잡이로 친구추가 하고 딱히 교류는 없지만.. 서로 친구가 되면 우정포인트를 보내고 받기가 되며 상점에서 이 포인트로 낡은 부적 / 빨간 달마 / 하얀 달마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은근히 금방 모이기도 하고 살 것도 없고 해서 보통 쫄식신들이 필요할 땐 낡은 부적으로, 키울 식신이 있으면 빨간 달마를 산다. 하얀 달마는 이상하게 은근 좀 비싸서.. 근데 우정포인트에서 한 가지 불편한 점이라 한다면, 일정 우정포인트를 보..
Too Much Review] 음양사 #1 나는 모바일 게임을 어쩌다 끌리는 것이 생기면 하게 되는 편으로 무언가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 마다 이것저것 해보는 성격은 아니다. 유튜브를 보는데 매번 볼때마다 광고로 음양사 인어의 고기뭐니 야오비쿠니 이야기가 나와서 '스토리가 궁금한데?' 란 생각으로 깔게 되었다가 지금 이 지경이 되었다. 현재 레벨 45. 솔직히 레벨 20대인가 30때 부터 뽑기할 때마다 좋은 것이 안나와서 '이 운빨 좆망겜!!!!' 생각하고 '아 조만간 접는다 진짜' 라고 생각한지가 벌써 레벨 45다. 물론 만렙은 60이기에 그다지 높은 레벨은 아니지만. 내가 늘 운빨좆망겜이라 외치는 이유는 다음 아래의 사진에 나와있다. 엥? 남늘 다 갖고싶어한다는 카구야히메, 요도히메도 있고 체력좀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