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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멘토 9기 4주차 칼럼

베르양 2016. 11. 26. 16:51
 안녕하세요 여러분, 든든멘토 9기의 배지은입니다.
벌써 9기의 칼럼 주차가 4주차를 맞이하였네요.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2016년도 대략 한 달 정도만 지나면 끝이에요. 1년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모두들 남은 한 달 동안도 열심히 힘내서 2016년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제가 1년 동안 활동했던 봉사활동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1학기, 2학기 총 1년을 활동하게 된 봉사에요. 저에게 굉장히 보람차고, 즐거웠고 배울 것이 많았던 봉사활동이었어요. 곧 대학생이 되실 새내기분들, 교내 활동 뿐만이 아니라 교외 활동에도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학교별 연합 동아리는 아니지만 여러 좋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고 봉사 시간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알찬 활동입니다! (협찬 및 스폰서 없음!)
 
 저는 올해 초 스펙업 카페에서 대외활동 목록을 검색하던 도중, ‘씨드스쿨’ 이라는 봉사활동을 알게 되었어요. 중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서 중학교 2학년의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봉사활동! 뭔가 너무 멋진 소개였어요. 무엇보다도 저는 봉사활동이나 동아리를 신청할 때 면접을 보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그냥 평범한 면접이라면 모를까 대외 활동 면접인데도 마치 대입 면접이나 회사 면접과 같이 심층 면접도 보는 곳도 많았어요. 하지만 이 씨드스쿨 봉사활동은 자기소개서로만 우선 선발한 다음, 전화인터뷰로 면접을 대체했어요. 오히려 저는 이 전화인터뷰가 그다지 압박도 받지 않고 훨씬 마음이 편했었어요. 그렇게 저는 전화인터뷰에서도 합격을 하고 2016년 2월에 T스쿨 (봉사활동 사전교육)에 참여하였습니다.
 
 씨드스쿨은 총 12주간 1주에 한 번씩 지정한 중학교에 가서 5시부터 8시까지 저녁 동안 활동을 하게 돼요. 1학기 때는 꿈을 찾아주는 비전 코칭, 2학기 때는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창의 코칭으로 나뉘어져요. 또한 씨드스쿨에서는 언니, 오빠, 동생 사이보다는 조금 멀고 선생님보다는 조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닉네임을 쓰게 돼요. 멘토들은 Teacher의 약자인 T(티)로 불리게 되고 멘티들은 씨드Seed가 됩니다. 주로 멘토 T들은 씨드들에게 이름을 부르지만 씨드들은 ~T라고 부르게 돼요. T 닉네임을 짓는 건 자유에요. 제가 아는 T 이름으로 스파게T, 키T, 퀄리T 등등 센스 있고 재미있는 T 이름이 많았어요. (참고로 저는 후드T였습니다!)
 
 비전 코칭에서의 주된 활동은 ‘역할 모델 인터뷰’에요. 말 그대로 씨드가 원하는 장래 희망을 가진 사람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는 활동이에요. 이 활동을 해본 씨드들은 평소에 쉽게 할 수 없었던 일이었기에 모두들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고들 대답해요. 창의 코칭에서의 주된 활동은 ‘꿈 프로젝트’에요. 씨드들이 올 해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 3가지를 정해 3대 뉴스를 만든 후 그 중 하나를 프로젝트화 하는 활동이에요. 약 6주간의 시간이 주어지고 T와 씨드는 6주 동안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고 실현을 하면 돼요. 이 프로젝트는 마지막 12주차에 모두들 발표를 하게 되는데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는 것에 씨드들 모두 보람차고 자신에게 대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1년 동안 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저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얻게 되었어요.
우선적으로는 정말 좋은 만남과 인맥을 가질 수 있었어요. 대체적으로 ‘봉사 활동’을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는 거에요. 저마다 성격이나 그런 건 다 다르겠지만 모두들 좋은 사람이란 거는 틀리지 않았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대학 동기들보다도 이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나고 더 친한 것 같아요. 연락도 더 자주 하구요! 다음으로는 상대를 배려하고 인내심을 가질 수 있었어요. 봉사활동을 하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알게 돼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을 배려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법, 또한 저보다 어린 중학생 친구들도 많으니 그 아이들을 위한 배려심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사람 성격 다 알 수 없듯이, 사실 말을 잘 듣지 않고 어른에 대한 예의가 없는 중학생이 있기도 해요. (많지 않아요! 한 두 명 정도? 오히려 예의 바른 학생들이 더 많아요.) 하지만 그런 아이들을 포기하거나 화내지않고 활동을 잘 끝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인내심도 기를 수 있었어요.
 또한 이 씨드스쿨의 목표는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활동이에요. 정말 목표답게 씨드스쿨 활동을 하면서 나눔을 통한 행복을 얻을 수 있었어요. 내가 가진 재능이나 나 자신만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에 참 보람참을 느껴요.
 
 씨드스쿨은 아마 금방 사라지는 활동이 아닌 앞으로도 더 크게 계속 이어나갈 활동이에요. 그러니 학생 여러분들 모두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꼭 이 봉사활동에 한 번 관심을 가져보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