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lnerant Omnes, Ultima Necat
든든멘토 8기 2주차 칼럼 본문
Alles guten Tag! 안녕하세요 여러분 든든멘토 8기의 배지은입니다. 저번 주에는 제가 저희 성신여대의 독어독문학과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이번에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제가 수험생활 동안 체력과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 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할까 해요. 이러한 주제에 관해서는 아마 많이 들어보았겠지만 합격생의 경험담이니 한 번쯤 더 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어쩌면 좀 더 새로울 수도 있어요.
-공부는 학교에서, 집에서는 휴식을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에 집에서 공부한 적이 거의 없어요. 학교 시험기간 당일치기로는 물론 새벽까지 공부하고 그랬지만 평상시에는 거의 12시 즈음, 못해도 1시 이전에는 잠들고 그랬어요. 그렇다고 제가 공부를 안 한 건 아니에요. 학교에서 힘들게 열심히 다 하고 왔으니 집에서만큼은 푹 쉬었어요. 학교 수업 시간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내신 성적이 굳이 필요하지 않는 과목 수업 시간에는(특히 지금과 같은 2학기에) 부족한 수능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쉬는 시간에는 무조건 잤던 걸로 기억해요. 그렇지 않으면 다음 수업시간을 버텨서 공부하는게 버거웠어요. 또한 저는 학원을 다니는 요일은 제외하고 매일 학교에서 야자를 했어요. 야자시간에도 필요한 부분을 열심히 공부했고, 집에 와서는 못 본 유튜브 동영상을 본다든지 TV를 조금 본다든지 하고 잠을 잤어요. 아침 잠이 많은 학생은 저처럼 학교에서 할 공부를 다 하고 집에 와서는 일찍 자는 것을 추천해요.
저는 여러분들이 오늘 당장 해야 할 공부를 나중에, 조금 있다가- 로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있지가 않아요. 저는 당시, 학생이기에 학교에 있는 시간이 가장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공부를 하고 집에서는 푹 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어요. 또한 이렇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수능 당일 날도 늦잠을 자지 않고 시험을 풀 수 있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간식은 물과 과일로
고3 때 저는 텀블러를 매일 들고 다녔어요. 그리고 수시로 물을 마셔줬어요. 저는 고 3때 물을 적어도 1L씩은 먹었던 것 같아요. 이 물이 정말 좋은 게 졸릴 때 한 번씩 마셔주면 조금이라도 졸음을 견딜 수 있었고 무엇보다 체력이 버텨줬어요. 단점이라면 많이 마실수록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는 것인데, 화장실을 감으로써 잠을 깨운다 하면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한 널리 알려져 있듯이 물을 마시면 혈액 순환도 잘 되고 그로 인해 뇌로 산소공급이 원활해져서 뇌가 눈을 뜨게 되고 머리가 잘 돌아간다고 해요. 피로도 많이 풀리는 것 같았어요. 또한 오래 앉아 있어 소화가 안돼 변비로 고생하는 학생들도 오늘부터라도 물을 챙겨 마시세요. 물은 변비 예방에도 아주 탁월하답니다.
그리고 저는 물과 함께 과일을 들고 다녔어요. 주로는 사과였는데 과일의 종류는 별로 크게 상관없어요. 고3 때 등교 시간이 7시 40분까지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늘 아침을 먹고 점심시간이 되기 전 10시 내외 때 제일 배가 고프더라구요. 이럴 때 집에서 가져온 과일을 먹으면 배도 차고 건강에도 좋고 1석 2조였어요.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매점으로 향할 때 저는 가방에서 과일을 꺼냈어요. 아무래도 매점에서 파는 빵이나 음료수가 맛은 있겠지만 솔직히 전 매점까지 가는 게 너무 귀찮았고 돈 쓰기도 싫었고 당시에 저는 의자에서 별로 일어나지를 않았어요. 보통 매점에 가는데 영어 단어장을 들고 가는 학생은 많지 않잖아요?!(물론 있을 순 있어요!) 시간 절약을 위해서도 미리 집에서 몸에 좋은 간식거리를 들고 오면 시간 절약도 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컨디션 조절과는 다른 여담이지만 SNS를 끊는 방법도 좋아요. 저는 당시에 스마트폰이 없는 2D 핸드폰을 들고 다녔고 노래를 듣거나 인터넷 강의 등을 듣기 위해 갤럭시 플레이어란 것을 같이 들고 다녔어요. 이 기기는 이동통신망 기능이 없어 오직 와이파이로만 인터넷 연결이 가능했기에 학교에서는 카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을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 또한 저는 고3 당시에 즐겨하던 SNS 계정을 아예 삭제하기까지 했었는데 이 SNS를 하지 않는 시간에 공부를 하거나 쪽잠을 자거나 하는 등 자신에게 필요한 ‘무엇’인가를 했어요. 이 시간이 정말 유용했어요. 고1, 고2 때 까지만 해도 매일 손에서 놓지않아 정말 많은 시간을 잡아 먹었거든요. 그러니 수험생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이니 잠시라도 SNS을 내려놓고 다 같이 최선을 다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