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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멘토 9기 2주차 칼럼

베르양 2016. 11. 19. 10:40
안녕하세요 여러분! 든든멘토의 9기 배지은입니다. 다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나요? 교환학생은 말 그대로 우리 학교의 학생과 타 학교의 학생을 서로 교환하여 그 학교의 수업과 그 학교가 있는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멋진 체험이에요. 아쉽게도 저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가기 위해 준비중에 있고 이미 교환학생을 갔다 온 친한 과 동기 친구들에게서 들은 많은 얘기가 있어요. 제 과가 독어독문학과다 보니 친구들은 물론 독일로 밖에 갔다 오지 못했지만요. 아마 정말로 교환학생을 갔다 온 친구들에 비해서는 턱 없이 부족한 정보일지도 모르지만 나름 열심히 준비한 분야예요. 이번에는 저희 성신여대 독문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교환학생이 어떠한 활동과 경험을 하고 오는지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학교나 과 마다 특성이 다 달라요, 유의해서 읽어주세요!)
 
-성신여대 독일 교환학생 프로그램
 저희 성신여대 학교는 예전부터 독일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오래 운영해왔어요. 총 3개의 학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되게끔 하고 있는데 독일의 트리어 대학교와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빈 대학교가 있어요. 파견 기간은 총 1년이고 트리어 지역의 트리어 대학교, 빈 지역의 빈 대학교에서는 각각 4명씩 선발하고 프라이부르크 지역의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는 총 10명의 학생을 선발해요. 어학 성적표가 필수는 아니지만 DaF/ZD와 같은 어학증명서를 제출하면 우대 사항이 있어요. 독일 같은 경우에는 학기의 시작이 9월부터이기에 대부분 여름방학 때 독일로 넘어가게 돼요. 필수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인성 면접을 본 후 합격자 발표가 나게 돼요. 이때부터 정말 독일로 갈 수 있는거죠!
 
 -교환학생 준비할 점은?
 기본적으로 교환학생을 갈 나라의 언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죠? 제 친구들도 독일로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모두들 B1 시험을 보고 합격했고 저 역시 B1 시험을 준비 중이에요. B1 시험이 어느 정도냐 하면 독일에 가서 조금은 버벅거리더라도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라고 볼 수 있어요.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사거나 집을 구하거나 기차나 버스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 언어 실력이에요.
 
 그리고 언어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도 공부해야 해요. 며칠 전에 부모님들과 같이 TV를 보고 있었는데 베트남에 관한 얘기가 나왔어요. 거기에서는 식사 예절로 상대방이 음식을 건내 줄 때 젓가락으로 받으면 굉장히 무례하다고 해요. 우리도 이런 식으로 교환학생을 갈 나라의 간단한 문화 예절 정도는 알아 가지고 가야하겠죠?
 
 그리고 교환학생 관련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날짜가 있을 거에요. 그 시기에는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달고 살아야해요. 교환 학생을 갔다 온 친구나 선배에게서는 교환학생에 관한 팁을 듣도록 하고 정확한 정보는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지사항을 잘 챙겨보도록 해요. 이해하기 어렵게 적어놓았다 하더라도 공지사항보다 필수 사항을 알려주는 데에는 따로 없으니까요.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성적 증명서와 같은 준비할 서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야해요.
그 외에 잡다한 팁으로는 환율이나 옷을 한 번에 다 가져갈 수 없으니 국제 택배비라든지, 교환학생을 갔다가 오는 데에 필요한 비행기 표 등이 있을 수 있어요.
 
 -교환학생의 장단점
 교환학생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그 나라의 문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한 번쯤 우리 모두 해외에 나가보고 싶잖아요? 공부도 하고 그 나라 문화도 느껴보고 일석이조의 체험이 될 수 있어요. 그 나라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구요. 교환학생을 갔다 온 제 친구들도 고생은 조금 하더라도 전혀 후회는 들지 않은 경험이었다고들 해요. 무엇보다도 독일 같은 유럽국가 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친구들은 휴일이나 방학을 이용해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타 유럽국가들을 여행하고 오기도 했어요. (얼마나 부럽던지!) 그리고 역시나 갔다 온 친구들의 어학 실력이 정말 월등히 높아졌어요. 지금은 그 어렵다는 B2 시험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높일 수 있기도 해요.
 
 단점은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는 점이에요. 독일 같은 경우는 학비가 공짜라고는 하지만 집세 같은 경우 전세가 거의 없고 대부분 월세로 받기 때문이에요. (대부분 기숙사로 가지만 기숙사에 자리가 없을 경우 홈 쉐어나 따로 원룸을 구해서 살아야해요.) 물가도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비싸다 보니 친구들이 돈을 좀 더 아끼기 위해 비싼 반찬을 사 먹지 않고 삼시 세끼를 가격이 싼 파스타로 때운 적도 있다고 해요. 또한 거기서는 정말 말이 중요하다 보니 언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렵다고 해요. 특히 독일 같은 경우는 같이 대화는 하더라도 옆 사람에게 “너는 어때?” 와 같이 물어봐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얘기하고 싶은 타이밍에 치고 들어가서 말을 꺼내야 하기 때문에 말 한 번 못하면 계속 말을 못할 수가 있어요.
 
 단점이나 준비하는 기간이 어려워 보이기에 교환학생을 선뜻 지원하기 힘들어 보이더라도, 교환학생을 가게 된다면 단점보단 장점이 훨씬 더 크기에 도전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학생 여러분들도 대학교에 오게 된다면 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고 지원해보도록 해요. 후회 없는 선택일거에요!